인플루엔자 일본 상황
발생 현황


요즘 한국 뉴스에서는 연일 독감 환자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8년만에 확진자 최다 수치를 기록중이라고 합니다. 독감 유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코로나 19 등 동시 유행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옆나라 일본도 역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10년만에 최다 발생으로 현재 일본 36개 도도부현에 경보가 발령중이라고 합니다.
일본 감염증 학회 인플루엔자 위원회의 위원장인 구라시키 중앙 병원의 이시다 나오 부원장은 “현재 상황은 신형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의 인플루엔자의 유행 상황과 닮아있다. 2025년 새해 에 피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 수가 증가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신정을 보낸다고 하는데 2024년 12월 28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9일간이 설 연휴입니다. 지난 코로나 시절 한국의 설, 추석 명절을 떠올려본다면 위의 인터뷰에서 왜 새해에 피크를 맞이할 것이라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인데다가,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하려는 사람도 많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모여’ 지내는 명절이라는 점에서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가장 큰 이유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유행기 때 인플루엔자의 큰 유행이 없었고 그래서 인플루엔자의 면역이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일본 전국의 감염자의 약 40%가 15세 미만이고 학교에서 감염해 그것이 부모 세대에도 퍼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또한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워졌고 목이나 기관의 점막이 약해지기 때문에 쉽게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대응 방법
인플루엔자나 신형 코로나는 노인이 감염되면 중증화되기 쉽기 때문에 조부모 등 노인을 만날 때에는 감염의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선 컨디션이 나쁘면 나가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출발 전에 체온을 확인하고 열이 나지 않더라도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증상이 없는지 컨디션 확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월 이후에도 감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열이 나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흡이 괴롭고 의식이 소실되려고 할 때에는 곧바로 의료 기관을 방문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열은 있지만 탈수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할 때에는 상비약이 있으면 그것을 복용해 하루 정도 컨디션을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열이 나고 나서 하루 정도 경과 했을 때 간이 검사 키트의 정밀도가 올라간다고 하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가지고 있는 약으로 증상의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또 인플루엔자와 신형 코로나를 동시에 양성인지 음성인지 판별할 수 있는 검사 키트도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해 스스로 검사해 보고 의료 기관에 지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어린 아이는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한밤중 아이가 발열하거나, 기침이나 증상이 신경이 쓰이는 경우는 아이 의료 전화 상담 「#8000」에 전화하면 전문의 간호사나 의사에게 상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시간은 도도부현에 따라 다르다고 하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행 전 필수 준비 사항
마스크
코로나19 이후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고 합니다. 독감 잠복기간은 1~4일 정도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잠복기를 거쳐 일본 여행중에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고, 일본 여행중에 잠복기를 거치고 한국에 와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서도 마스크 착용은 꼭 필요합니다.
상비약
일본의 감기약은 한국의 감기약보다 약효가 세지 않아서 한국에서 약을 챙겨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플루엔자가 일반 감기약으로 호전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열을 내리거나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준비해 간다면 일시적으로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체온계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보험 – 중요!!
기본적으로 여행 출발 전에 한국에서 해외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혹시 깜빡하고 출국을 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은 입국 후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자국의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경우라도 일본 국내 의료기관의 소개가 원활하지 않거나 정산방법 등이 번거롭기 때문에 일본의 국내 보험사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보험을 상품화했다고 합니다. 단, 입국 후 4일이내에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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