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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 〈Vengeance Most Fowl〉 숨은 매력 읽기
월레스와 그로밋이 유명한 시리즈인지 몰랐다고 하면 믿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몰랐다. 누가 ‘이 시리즈 안 본 눈 삽니다’ 했으면 어제까지 팔 수 있었다. 세상에, 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벌써 여섯 번째 시리즈라니! 전 세계에서 이렇게나 오래 흥행할 동안 나는 대체 무엇만을 보며 살아왔던가? (정답: 디즈니) 이번 작품이 다섯 번째 시리즈인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 이후 16년 만에 공개된 거라고 하니 원래 팬이었던 사람들은 개봉 소식이 정말로 기뻤겠구나 싶다. 클레이로 표정 하나 동작 하나 디테일하게 만들어 스탑모션으로 제작하려면 시간이 엄청 소요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각 시리즈 사이의 시간이 굉장히 긴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나는 음식이나 영화 등 어느 분야든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약간의 거부감 같은 것이 있어서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